왕이 中외교부장 “한국, AIIB 진일보한 연구”

왕이 中외교부장 “한국, AIIB 진일보한 연구”

입력 2015-03-21 13:23
수정 2015-03-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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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통 관심사안 논의했고, 폭넓은 공통인식 다다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가 외교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개최될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열린 이날 별도 양자 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길게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두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양국 관계, 지역·국제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나 AIIB 문제, 일본 과거사 문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회담 후 외교부 청사를 나가면서 AIIB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떻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이미 한국 정부가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역사 문제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주로 오후 3국 외교장관회의 진행을 위한 준비를 이야기했다”면서 “이밖에 우리는 양국 관계 모든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이야기했고 폭넓은 공통 인식에 다다랐다. 아주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AIIB 가입 문제와 관련해 중국당국에 ‘적극적 고려’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앞서 왕 부장은 회담 전 청사로 들어가면서 ‘미국의 사드 체계가 중국의 어떤 국가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나’, ‘일본과 역사관 문제에 대해 토론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사 입장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왕 부장은 손을 흔들며 한국어로 기자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걸어지면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정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회담 시작 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발행할 예정인 우표 등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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