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반기문 총장 때문에 수사했다는 것은 비약”

이총리 “반기문 총장 때문에 수사했다는 것은 비약”

입력 2015-04-16 15:26
수정 2015-04-16 15: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 전 회장 단독으로 4회 만나…2013년 4월4일 독대 기억 못해”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한때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회자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의 친분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마치 반 총장의 대권과 저의 문제가 결부돼 제가 고인을 사정했다는 심한 오해가 저간에 깔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 전 회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사무총장이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주목받자 이 총리가 이른바 ‘기획 사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의정 활동 중 자신의 일정표를 확인하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성 전 회장과 단독으로 만난 것은 4회였고, 그 외에는 세종시특별위원회를 포함한 다른 의원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2013년 4월4일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재선거 등록일 첫 날이어서 많은 분이 왔고,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3년 4월4일은 성 전 회장이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한 이 총리의 지역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날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