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8월 중순 평양서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 협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될 기미를 보이자 북한이 남북한 체육교류의 빗장을 푸는 모습이다.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1일 남북한이 2015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다음달 중순께 평양에서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화협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됐지만 북한측과 대회 개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과 북측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에서도 만나 대회 개최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 대회는 원래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측이 메르스 유입을 우려해 두 차례나 연기를 요청했었다.
남북한 유소년 축구팀의 정기 교류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돼왔다.
당시 경기도 연천에서 개막한 제1회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계기로 우리측은 북측에 15세 이하 유소년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월 한국과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道)에서 열린 2015 제2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그 첫 결실이다.
올해 8월 제3회 대회에는 2회 대회에 참가한 4개국에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2개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미 이번 대회에 참가할 대표 1차 후보 35명을 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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