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11월초부터 이산상봉자 후유증 심리치료한다

한적, 11월초부터 이산상봉자 후유증 심리치료한다

입력 2015-10-28 08:06
수정 2015-10-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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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심리상태 질의후 ‘심리적 응급처치’ 실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다음 달 1일부터 통일부와 공동으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심리 치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적은 이산가족 상봉의 1차 상봉단 389명과 2차 방문단 254명 등 총 643명에게 전화를 걸어 상봉 후 안부를 물은 뒤 심리 상태를 질의하는 방식으로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질문 내용은 잠을 잘 자는지, 불안하거나 우울 증세를 보이는지, 식사를 잘하는지, 상봉 후 술이나 담배가 늘었는지 등이다.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본인 또는 가족에 치료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전국의 14개 적십자사 지사를 통해 심리적 응급처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리적 응급처치는 적십자사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자원 봉사자들이 담당한다.

자원 봉사자들은 정신 및 심리 불안 정도에 따라 1∼3 단계로 나눠 심리적 응급처치를 한다.

경미한 1단계 대상자에 대해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상봉자를 돌보도록 하고, 2단계는 봉사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대화 등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치료를 한다. 심리적 응급처치는 ‘곁에 머물기’, ‘경청하기’, ‘감정을 받아들이기’ 등으로 진행된다.

정도가 심한 3단계 대상자에 대해선 전문가를 찾아 치료받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한적은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자들에 대해 30회가량 심리적 응급처치를 했다.

한편,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자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73%가 상봉 후 불편한 점이 없다, 55%가 힘든 점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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