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사의 표명으로 내년 20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청와대로부터 ‘출마 지시’ 등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빨리 총선 준비를 하도록 청와대에서 ‘사표를 내는 게 좋겠다’고 했느냐”고 질문하자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휴일에 언론을 상대로 사의를 밝힐 정도로 ‘급한 배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배경은) 하나도 없다”고 부인한 뒤 “예산 심의 관련해선 상당 부분 다 진행돼서” 사퇴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총선에서 대구나 경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새정치연합 김관영 의원이 “내년 선거에 나가느냐”고 캐묻자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사의 표명을 TK(대구·경북) 지역의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한 언론 보도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못 봤다”고 했고, 이에 김 의원이 “아침에 신문 안 보나”라고 따지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데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당시 총선 출마에) 별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지금은 별 생각이 있느냐”고 추궁하자 “그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장관은 당시 발언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한 ‘고의적 실수’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는 “우발적으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씀드렸고, 의도적으로 했다는 건 과하신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치인 출신 각료소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한 교체가 유력시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각각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황 부총리는 “그 문제에 대해선 현재 하는 일에 전념하고, 장관들이 일체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인사권자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예결위에) 참석해 개인적 거취를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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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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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휴일에 언론을 상대로 사의를 밝힐 정도로 ‘급한 배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배경은) 하나도 없다”고 부인한 뒤 “예산 심의 관련해선 상당 부분 다 진행돼서” 사퇴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총선에서 대구나 경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새정치연합 김관영 의원이 “내년 선거에 나가느냐”고 캐묻자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사의 표명을 TK(대구·경북) 지역의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한 언론 보도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못 봤다”고 했고, 이에 김 의원이 “아침에 신문 안 보나”라고 따지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데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당시 총선 출마에) 별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지금은 별 생각이 있느냐”고 추궁하자 “그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제가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장관은 당시 발언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한 ‘고의적 실수’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는 “우발적으로 있었던 일이라고 말씀드렸고, 의도적으로 했다는 건 과하신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치인 출신 각료소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한 교체가 유력시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각각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황 부총리는 “그 문제에 대해선 현재 하는 일에 전념하고, 장관들이 일체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인사권자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예결위에) 참석해 개인적 거취를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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