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도발로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던 김정원 하사가 2일 재활치료를 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서 의족을 착용한 다리로 펄쩍 뛰어오르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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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하사는 올해 초 재활 치료를 모두 마치고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전입했다. 국군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우리 군의 전산망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전사 출신으로, 야전 생활에 익숙한 김 하사는 사이버 보안의 기본기를 하나 둘 익히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김 하사는 “이제 DMZ에서는 적과 맞서기 어렵게 됐다는 생각에 ‘그렇다면 사이버 공간에서 적과 싸우겠다’고 결심하고 사이버사령부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작년 12월 초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차고 취재진 앞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자신의 다리가 다 나았음을 보여준 바 있다.
김 하사는 작년 8월 4일 DMZ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을 절단해야 했다. 그와 함께 부상한 하재헌(22) 하사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아직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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