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실무협상 시작…“법정 기한내 성과내자”

여야, 원구성 실무협상 시작…“법정 기한내 성과내자”

입력 2016-05-10 16:18
수정 2016-05-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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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수석 상견례, 서로 덕담만 나누며 탐색전

원내지도부 선임을 사실상 마친 여야 3당은 10일 20대 국회 개원을 위한 원(院)구성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해 만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내는데 꼭 중점을 두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관영 수석부대표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다만 이들 세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국회의장단 구성 방안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등 정치권의 핵심현안과 관련해선 깊이 있는 논의를 하지 못한 채 약 30분 만에 헤어졌다.

오는 13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의 회동 의제와 관련해서도 “이번 청와대 회동이 (여야 신임 원내대표부 선출 이후) 처음이니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과를 내는 회동이 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만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19대 국회 마지막 국회인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에 대해선 19대 국회 회기를 마칠 때까지 전임 원내지도부가 협상하기로 정리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회동에서 20대 국회에서 3당간 ‘협치(協治)’를 강조하는 등 덕담만 주고 받으며 향후 이어질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해 탐색전만 벌인 것으로 보인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지도부가 다 구성되면 청와대와 (여야) 대표간 회동을 정례화하자는 것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면서 “(오는 13일 청와대 초청회동 때) 이런 문제를 대통령께 건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정 기한에 원 구성 합의가 안 되면 타협될 때까지 (회담장에서) 나오지 말고 끝까지 토론해서 어떻게 하든지 성과물을 꼭 만들어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제 이름이 ‘완주’라 아까 말했듯 골방에 가둬놓고 결론날 때까지 (완주하자)”며 “각각 충청(박완주), 영남(김도읍), 호남(김관영) 출신이라 20대 국회는 출발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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