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위기 속 朴대통령·野대표 같은 행사에…인사 못나눠

협치 위기 속 朴대통령·野대표 같은 행사에…인사 못나눠

입력 2016-05-17 11:52
수정 2016-05-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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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정진석 원내대표도 참석

김종인 “요새 편안하느냐”…안철수 “덜 바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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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 05. 1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 05. 1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허용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가 17일 같은 행사에 참석했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김종인 안철수 대표가 같은 자리에 함께 한 것은 4·13 총선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김·안 대표도 참석해 나란히 앉았으나, 박 대통령의 좌석과 거리가 멀어 서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행사장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박 대통령의 자리가) 당 대표들과 떨어져 있어서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 대표와의 대화에 대해 “‘요새 편안하느냐’고 물어봤다”면서 “안 대표가 요샌 좀 덜 바쁘고 편안하시데”라고 말했다.

또한, 협치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협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의 만남 여부는 전날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 유지를 결정한 데 대해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참석해 김·안 대표와 나란히 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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