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는 비박계 ‘녹취록’ 맹공…탄력받는 ‘단일화’ 논의

뭉치는 비박계 ‘녹취록’ 맹공…탄력받는 ‘단일화’ 논의

입력 2016-07-19 11:05
수정 2016-07-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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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계파 패권주의 민낯 드러나” 김용태 “막장공천 고발해야”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은 19일 4·13 총선 당시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8·9 전대를 20여일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의 주축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이번 파문의 중심인물로 지목되자 비박계 주자들이 스크럼을 짜고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가하는 모양새다.

5선의 당 대표 후보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의 계파패권주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공격했다.

이어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계파패권주의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공천 개입에 이어 이번 당 대표 선거까지 개입한다면 당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비박계 주자인 김용태 의원도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으신 거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장 총선 백서를 폐기하고,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 공천의 주역들을 당의 이름으로 검찰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지난 막장 공천은 동지를 사지에 몰아넣고,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치테러였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전날 언론에 보도된 윤 의원의 ‘내가 별의별 것을 다 가지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런 표현들은 거의 범죄행위에 가까운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공천에 대해서는 “장기판에 돌을 옮기듯이 (후보들을) 옮기는 데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다들 그렇게 봤고, 실제 이야기도 돌아다녔다”면서 “막상 증거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번에 그 몸통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원조친박’이었다가 현재는 ‘탈박’(탈박근혜)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친박계에 대해 “호가호위하는 그분들이 대통령을 팔아서 장사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한 의원은 “전당대회도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미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전부 대통령을 파니 대통령만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민주주의 차원에서 봤을 때 있어선 안 될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비박계 내부에서는 당권주자 후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김무성 전 대표가 “대표로 당선되려면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비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1일 회동을 갖고 당권경쟁에 뛰어든 비박계 주자인 정병국·김용태 의원과 회동해 단일화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단일화 흐름에는 정 의원과 함께 과거 당 쇄신파에 속했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나머지 멤버들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정·김 의원은 “가는 길이 똑같고, 지향하는 것이 같다면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대화가 오고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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