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병우 정면돌파] 野 “靑, 특감 물타기 중단하라”

[靑, 우병우 정면돌파] 野 “靑, 특감 물타기 중단하라”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8-19 23:06
수정 2016-08-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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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靑, 李특감과 싸울 일 아니다” 박지원 “禹수석 해임해야 국정에 도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진선미·신경민·백혜련·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진선미·신경민·백혜련·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야권은 19일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강하게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자 물타기”라고 비판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위법한 정황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는데, 이 정도면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대통령이 우 수석에게 권유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이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히자 우 원내대표는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청와대가) 특별감찰관과 싸울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당 민주주의 회복 태스크포스(TF)팀 소속 의원들은 “청와대의 입장은 우 수석을 구하기 위해 채동욱 검찰총장, 유승민 원내대표에 이은 ‘찍어내기’를 또다시 시도하고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께서도 더이상 불통을 고집할 게 아니라 오늘 중에 해임하는 게 우병우도 살고, 우병우 가족도 살고, 검찰도 살고, 특히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바늘로 찌르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이 주말 전에 거취를 정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놨다.

‘우병우 의혹’의 공이 검찰로 넘어간 상황에서 특검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 원내대표에게 먼저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우 수석을 나가게 하고, 검찰이 미진할 때 특검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박 비대위원장과 검찰수사 초동 단계는 지켜보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거나 수사가 미진하면 그때 특검을 얘기해 보자는 정도로만 얘기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8-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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