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와 채동욱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특검’ 특별검사로 박영수(앞줄 왼쪽)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사진은 2006년 12월 대검 중수부장 시절 당시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오른쪽)과 론스타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파헤칠 특별검사로 서울고검장 출신의 박영수(64·연수원 10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 변호사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 임명 사실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좌고우면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면서 “수사 영역을 한정하거나 수사 대상의 지위고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검을 하게 된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변호사는 “국정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변호사의 특검 임명에 따라 특검은 20일 동안 사무실 마련, 수사 인력 임명 등 준비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 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된다. 수사 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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