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율 여론조사 1위 문재인…“반기문, 민주당 후보 못 넘는다”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 1위 문재인…“반기문, 민주당 후보 못 넘는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6-12-23 15:51
수정 2016-12-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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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23일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한 12월 월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9.4%를 기록하며 반 총장 지지율 21.5%를 앞섰다.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지지율 15.9%, 5.5%, 5.2%로 대선후보 선호도 3~5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제3지대 단일후보를 가정해 가상 3자 대결, 4자 대결을 벌였을 때 민주당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제3지대 반기문 단일후보, 새누리당 황교안 후보의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문 전 대표는 지지율 49.0%로 반 총장 지지율 26.2%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가상 4자 대결로 ‘민주당 문재인-비박계 보수신당 반기문-새누리당 황교안-국민의당 안철수’와 ‘민주당 이재명-비박계 보수신당 반기문-새누리당 황교안-국민의당 안철수’의 경쟁을 가정했을 때도 반 총장 지지율은 20% 초반대에 머물며 2위에 그쳤다. 지지율 1위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박재익 에스티아이 연구원은 “촛불 민심과 떨어져 있었던 반 총장은 아직까지 확장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제3지대 단일후보가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 공고한 민주당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박계 보수신당을 포함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8.8%, 새누리당 18.0%, 비박계 보수신당 16.3%, 국민의당 9.7% 등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반 총장의 귀국과 개혁보수신당 창당 등을 기점으로 이른바 반문연대 같은 각 진영의 합종연횡 시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박계 신당 창당 시 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 지지를 철회했던 보수성향 유권자 상당수도 다시 결집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스티아이 12월 월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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