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국당, 文대통령 ‘똥볼’ 찰 것만 기다려선 안돼”

정진석 “한국당, 文대통령 ‘똥볼’ 찰 것만 기다려선 안돼”

입력 2017-05-19 10:14
수정 2017-05-19 1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른정당과 통합논의 가능…초·재선들 ‘정풍 운동’ 할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은 19일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똥볼’ 찰 것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말기를 기다려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해선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보수도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 젊고 잠재력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영입하고 키워야 한다. 우리는 그런 걸 참 등한시했다”면서 “정상적인 당이면 초·재선 의원들이 ‘정풍(整風) 운동’을 들고나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지금 당장 세(勢)를 불리는 의미에서의 통합 모색은 불필요하다”면서도 “이 정부가 잘못 나가는 걸 견제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의 통합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인 서운함은 존재하지만, 이런 것도 극복해가는 게 정치”라며 “분열은 안 된다. 통합해야 하고, 가뜩이나 보수가 지리멸렬해서 이렇게 된 마당에 서로 잘못했다는 인식의 토대 위에서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 의원은 홍준표 전 대선후보에 대한 당 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낮은 지지율을 단기간 내 극복해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됐던 것 아니냐. 새로운 교두보가 됐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저런 표현 때문에 깎아내리는 것도 사실 볼썽사나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기존의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정 의원은 “강력한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면 강력한 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적전분열 양상이 뻔히 보이는 집단지도체제를 왜 다시 도입하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