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사서 국조실장 주재 ‘제1차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

정부는 다음 달부터 개방하는 6개 보에 대한 개방계획을 세우고, 개방 이후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1차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국민안전처 차관과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4대강 보를 개방하고,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수질·수량 상태 등을 평가하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 물관리체계 변화에 따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무조정실에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설치하기로 했다.

상황반은 다음 달부터 개방하는 6개 보와 관련해 환경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중심으로 개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개방 이후 용수 이용과 생태계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개방 이후의 상황을 일일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경기 남부, 충남 서부 지역에 대한 가뭄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대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물관리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가뭄이나 홍수 등 재난관리 대응에도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홍 실장은 “4대강 보 개방과 정부의 새로운 물관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통합물관리 체계가 안정될 때까지 상황반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