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과 달라진 홍준표…강력한 ‘친정체제’ 구축

6년 전과 달라진 홍준표…강력한 ‘친정체제’ 구축

입력 2017-07-06 13:34
수정 2017-07-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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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강효상·전희경·김대식 등 대선 도운 측근들 당직 인선홍문표·서용교 등 ‘김무성계’ 포진…바른정당과 통합 염두에 둔 듯 ‘독선’ 비판론에 당헌·당규 위반 논란도…원내지도부와 엇박자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일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대선 기간 홍 대표를 도운 측근 그룹이 대거 주요 당직을 꿰찬 것이다. 그러나 친박근혜(친박)계는 단 한 명도 주요 당직을 맡지 못했다.

먼저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김명연 의원은 대선 기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으로 홍 대표를 수행했다.

또 대변인으로 임명된 강효상 의원은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홍 대표의 TV토론을 책임졌고, 전희경 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무엇보다 홍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선 후보 수행단장을 역임한 김대식 동서대 교수가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 됐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홍문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서용교 전 의원을 조직부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한 홍 의원이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것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당직 인선은 지난 2011년의 실패가 반면교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측근 그룹 포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에 선출됐지만, 각각 다른 계파의 지원을 받고 있던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포위된 형국이었고 당을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당직 인선을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홍 대표는 당시 최측근인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가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의 반발을 샀고, 당직인선안은 유·원 최고위원 등 반대파들이 퇴장한 가운데 의결됐다.

또 홍문표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정우택 전 충북지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결국 정 전 지사 대신 광주 출신의 김장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당시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 등으로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다만 이번에 홍 대표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 대표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당헌·당규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당직 인선을 하려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했지만, 현재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만 거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대표의 ‘마이웨이 인사’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공개적인 문제 제기는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밖에서 홍 대표의 문고리 3인방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알고 있나”라면서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등의 자리에 자기 사람만 심는 인사가 어디 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전 협의도 없이 안건을 올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두고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는 논란도 있다.

당규에 여의도연구원장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추경호 전 원장이 4개월 만에 중도하차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 대표가 “대통령이 외교 활동을 하는 동안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현 정부의 인사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원내지도부와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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