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광복절 맞아 축전교환…“친선강화 이익 부합”

김정은-푸틴, 광복절 맞아 축전교환…“친선강화 이익 부합”

입력 2017-08-15 17:20
수정 2017-08-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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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푸틴 축전 1면에 게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고 북·러 간 친선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자 1면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최근 교환한 광복절 축전을 나란히 게재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위원장 앞으로 보낸 축전에서 “귀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생명을 바친 붉은 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을 경건히 추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사이의 친선관계와 건설적인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이바지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15일 보낸 축전에서 “준엄한 항일 대전의 나날에 공동의 투쟁으로 마련된 조로(북러) 친선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변함없이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광복절과 러시아 국경절, 새해 등 각종 계기마다 축전과 연하장을 교환하며 친선관계와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2371호 채택에 동참한 국가들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만든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7일 정부성명)고 비난한 이후에도 북러 간 이 같은 관계는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알렉산드르 미나예프 임시 대사대리 등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평양 모란봉에 있는 해방탑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앞서 평양 사동구역에 있는 소련군 열사묘에도 헌화했으며,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관계자들도 청진시에 세워진 해방탑과 소련군 열사묘에 헌화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중국 측과 축전을 교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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