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청와대서 나갈 때 해명 시작”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청와대서 나갈 때 해명 시작”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2 10:49
수정 2018-03-02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기 있는 동안은 사과 외 변명·해명 생각 없어”

10여년 전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지 확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탁 행정관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저로서는 여기 있는 동안은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며 “나의 명예, 나의 진실,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라고 적었다.

탁 행정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여성 비하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사과한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탁 행정관은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한 바 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자신이 쓴 ‘남자마음설명서’에서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져 대중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은 최초 논란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에 탁 행정관을 사퇴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교적 잠잠했던 탁 행정관의 ‘여성 비하’ 논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함께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로 야권에서는 재차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