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달래기…輿, 보좌진 피해접수 vs 나경원 “고발은 나만 하라”

보좌진 달래기…輿, 보좌진 피해접수 vs 나경원 “고발은 나만 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2 16:24
수정 2019-05-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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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진행하자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국회 의안과를 막아서 몸싸움하며 저지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진행하자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관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국회 의안과를 막아서 몸싸움하며 저지하고 있다.
뉴스1
민주, 피해접수 후 한국당 3차 고발 준비 한국 나경원 “보좌진, 당직자 고발 대신 나를 탄압하라” 고발 취하 촉구

양당 지도부가 국회 대치로 몸이 다치거나 고발을 당한 보좌진들 달래기에 나섰다. 다사다난한 국회 일정과 정쟁, 투쟁에는 아군이자 ‘필수인력’인 이들의 ‘충성’과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선거제·사법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도중 보좌진들이 피해를 입은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은 피해 신청을 받은 뒤 자유한국당에 대한 3차 고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는 지난 1일 보좌진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면 접수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공지를 보내 이런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25∼29일 패스트트랙 법안 접수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저지’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 만큼, 다친 보좌진이 있다면 보상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민보협 측은 다친 사람의 경우 치료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보좌진들의 피해 신청을 받은 뒤 폭력행위 행사에 대한 3차 고발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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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 민주당 보좌진?당직자에 닭강정 제공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당 보좌진?당직자에 닭강정 제공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에게 제공한 닭강정을 직원들이 건네받고 있다. 2019.4.30 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에도 국회 직원과 보좌진, 당직자에게 간식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청소노동자 66명, 방호과 직원 60명 등 총 126명의 국회 직원을 위해 피자 50판과 음료수를 마련하며 “지난 일주일 동안 (철야 대치 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왔고, 국회 직원들은 잠도 잘 못 자고 몸싸움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전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위해 닭강정 160상자와 음료수를 준비했다.

이날 한국당도 기존 민주당의 고발장 취하 촉구와 함께 당내 보좌진과 당직자 어루만지기에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에 대한 고발과 협박도 멈춰야 한다”면서 “보좌진과 당직자까지도 고발장으로 위협하고 있다. 얼마나 치졸하고 부끄러운 정치탄압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 하나로 충분하다. 수사하더라도 저를 탄압하라”라면서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고발을 즉각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여야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최근 국회 대치 직후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자신들을 앞세우는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의원들을 대신한 몸싸움으로 인해 결국 고발을 당해 전과자가 되는 불이익은 모두 보좌진과 당직자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여야 정쟁에 따른 보좌진 강제 동원령에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양당이 무책임한 의원들을 질타하는 싸늘한 여론의 시선도 의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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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마이크 잡은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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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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