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찰, 개혁 요구 목소리 높은 현실 성찰해야” [전문]

문 대통령 “검찰, 개혁 요구 목소리 높은 현실 성찰해야” [전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27 13:33
수정 2019-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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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검찰이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고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 메시지 전문.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국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등 사법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입니다.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검찰은 성찰해주시길 바랍니다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제도적 개혁 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 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제임을 명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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