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지금은 추궁 아닌 추모의 시간”…주호영 “이재명에 감사”

정진석 “지금은 추궁 아닌 추모의 시간”…주호영 “이재명에 감사”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10-31 09:59
수정 2022-10-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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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이태원 참사 수습 총력
정진석 “SNS 혐오, 유언비어 유포”
“지금은 슬픔 나누고 기도해야”
주호영, 정쟁 중단 이재명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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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정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31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국가사회안전망 예산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표현과 낙인찍기가 SNS에 번져나가고 있다”며 “경찰관과 소방관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도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이고,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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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31. amin2@newsis.com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심사가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가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편성해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내년도 예산 심사와 법정 시한 내 처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이를 고리로 여야가 머리 맞댈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이 사실상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주1 회 지역 방문으로 진행해온 현장 비대위를 전면 중단하고, 69곳 사고 당협위원회 위원장을 채우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활동도 무기한 중단했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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