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첨단 전투기 공장 시찰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김정은, 첨단 전투기 공장 시찰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9-15 17:21
수정 2023-09-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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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  RBK 텔레그램 계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
RBK 텔레그램 계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전투기 생산 공장을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미하일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 등과 만난 뒤 곧바로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전투기 Su57 등과 함께 민간 항공기도 생산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Su35·Su57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SJ)100 조립 공정을 지켜봤다. Su35 시험 비행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기 생산 공장 시찰을 마친 뒤 오후 2시 34분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만투로프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에게 우리의 선도적인 항공기 생산 시설을 보여줬다”며 “항공기 제작과 다른 산업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도 텔레그램 계정에 김 위원장 방문 소식을 전하며 “우리 아버지들과 할아버지들은 일본 군국주의와 싸웠고, 우리나라는 1950년대 미국 제국주의 야망에 맞서 싸우는 북한을 지원했으며, 오늘 우리는 서방 집단의 압력에 공동으로 맞서고 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보다 며칠 더 머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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