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특임단, 계엄날 실탄 수천발·테이저건 100발 반출”

“707특임단, 계엄날 실탄 수천발·테이저건 100발 반출”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12-18 00:19
수정 2024-12-18 0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野서영교, 육군 특전사령부 자료 확보

이미지 확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4년 만의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4일 0시쯤 완전무장한 채 국회로 들이닥친 계엄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캡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4년 만의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4일 0시쯤 완전무장한 채 국회로 들이닥친 계엄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캡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실탄과 공포탄을 합쳐 약 6000발의 총알을 반출했다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밝혔다.

서 의원이 특수전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일 국회에 출동한 707부대는 보통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 등 총 5940발을 반출했다. 테이저건 카트리지도 100발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이저건은 전류로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교란해 상대를 무력화하는 장비다.

탄약은 지난 3일 불출돼 이튿날 수령됐다. 탄약수불일지에는 모두 ‘비상사태’라고 적혀 있었다. 다만 반출됐던 탄약은 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모두 반입됐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었다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증언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앞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5일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지만 이를 불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곽 전 사령관도 전날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미지 확대
눈시울 붉히는 김현태 707특임단장
눈시울 붉히는 김현태 707특임단장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제707특수임무단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진입을 위해 투입됐다. 2024.12.9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