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1-19 16:50
수정 2020-0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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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안 전 의원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 있다. 2020.1.1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안 전 의원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모여 있다. 2020.1.1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을 떠난 지 1년 4개월여 만인 19일 귀국했다. 4·15 총선을 겨냥한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돌아오면서 정계 개편의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당 창당을 비롯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4년 전 ‘녹색 돌풍’을 재현할지 여부는 그 사이 중도층 재흡수를 위한 ‘정치적 내공’이 얼마나 깊어졌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이 우선 선택 가능한 노선은 신당 창당이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이 머리를 맞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을 원내 3당(38석)으로 진입시키면서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도 독자 세력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신당을 만들어내면 ‘안풍’의 재현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라 탈당이 힘들다. 또 대선, 서울시장 낙선 경력이 쌓이면서 신선도도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바른미래당에 복귀에 당 재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를 공식화 한 뒤 엿새만인 지난 8일 당원들에게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이동섭 원내대표권한대행을 통해 당원들에게 전해졌고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의원의 당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신당은 선거 조직력이 떨어지고 현역 의원도 거의 없어 정당 번호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된다”며 바른미래당 복귀가 현실적이라고 내다봤다. 단 당권을 쥐고 있는 손학규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오면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음에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아 한동안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도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반문재인’ 보수 진영에의 합류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보수 진영의 러브콜은 끊이질 않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함께하겠다.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경북도당 창당행사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중도 지지층이 이탈할 우려가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의원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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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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