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3-04-10 18:35
수정 2023-04-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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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 비판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 결합”
친명계 원외 인사들 ‘더 새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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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빈소 향하는 이낙연
장인 빈소 향하는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인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3.4.8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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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참석하는 홍영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참석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전체모임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4.3 연합뉴스
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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