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천안함 안보리’ 논의 착수

한·미 ‘천안함 안보리’ 논의 착수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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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외교2차관,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면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위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천 차관은 1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윌리엄 번즈 정무차관을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 안보리 상임 이사국 및 주요 비상임이사국 대표들과 만나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3일까지 계속될 천 차관의 방미 협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안보리 회부 시기, 형식을 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31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단 공격 사건과 이란에 대한 제재결의안 채택 문제가 천안함 사태 논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향배가 주목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이란 문제가 천안함에 대한 안보리 처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안의 성격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이란 핵 문제와 달리 천안함의 경우 성격상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 등은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10일 이내에 신속하게 의장성명과 결의안 1874호 채택이 가능했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하고 있어 사건에 대한 성격을 규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따라서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kim@seoul.co.kr

2010-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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