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군사실무회담 내달 1일 개최하자”

北 “남북 군사실무회담 내달 1일 개최하자”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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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국방부로 전통문을 보내 남측이 내달 11일로 제의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1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은 지난 29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2월1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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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이 지난해 9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려 남북대표들이 회담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38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이 지난해 9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려 남북대표들이 회담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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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은 또한 실무회담 대표단으로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 외 2명이 참가하겠다고 제의했다. 북측 단장은 리선권 대좌로 대령급이다.

국방부는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보내 회담일자는 당초 제의한 11일로 하자며 실무회담을 앞당기자는 북한의 제안을 거부했다.

다만, 실무회담 대표단을 대령급 단장 외 2명으로 하자는 북측의 제의에 대해서는 국방부도 동의했다.

북한은 당초 지난 20일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이달 말에 실무회담, 내달 상순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26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월11일 실무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었다.

군 당국이 군사실무회담을 앞당겨 개최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대화공세에 밀리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성과를 내려고 남북대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방부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받고도 이틀 뒤에 공개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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