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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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도발 3주기 앞두고 부대 방문·대비태세 점검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恨)을 달래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23일)를 10여 일 앞둔 11일 오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해군 출신으로 사상 첫 합참의장에 오른 그가 취임 후 중부전선의 GP와 공군작전사령부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국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크며 해군 및 해병대의 역할이 중요한 서북도서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최윤희 합참의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11월 23일)를 앞두고 11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윤희 합참의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11월 23일)를 앞두고 11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 의장은 연평부대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까지 서북도서 인근을 포함한 전선지역에 다연장 로켓과 방사포, 장사정포 등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연평도 도발은 2010년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형이자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동굴 속에 숨겨진 북한군 해안포 파괴용 스파이크 미사일 진지로 옮겨 “적이 도발하면 즉각 도발 원점 혹은 식별된 적 위협표적 등을 정밀하게 타격해야 한다”면서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을 달래주고,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의장은 K9 자주포 진지에서 포격 도발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포격 지시 15분 만에 발사할 수 있다’는 한 장교의 보고를 받은 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초탄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당겨서 대응해야 하고 명령만 내리면 5분 안에 초탄이 발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1-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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