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김일성 생일 군사퍼레이드 징후 없어”

국방부는 14일 북한이 소형 무인기 침투사건을 ‘제2의 천안함 날조’라고 부인한 데 대해 “누가 봐도 북한 소행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중상 비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계속 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근거 없는 대남비방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소형 무인기에 대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마치 북한을 두둔한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15일 북한의 김일성 생일 행사 때 군사퍼레이드 가능성과 관련, “지금은 그런 내용이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평양의 순안비행장이나 미림비행장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징후는 없다”면서 “이번 생일 행사 때는 군사 퍼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미림비행장 옆 군사훈련장에 일부 포병 장비들이 전개된 것으로 미뤄 조만간 합동군사 훈련은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김 대변인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과 관련, “지금 현재로서는 특이한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