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외무상 “지금은 동아시아 기적 직전의 상황”

고노 日외무상 “지금은 동아시아 기적 직전의 상황”

이석우 기자
이석우 기자
입력 2018-03-12 23:00
수정 2018-03-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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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

서훈 “김정은과 납치자 논의 안해”
오늘 아베 총리 만나 ‘중재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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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왼쪽)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일본 도쿄의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서 원장은 고노 외무상에게 최근 남북한 접촉 및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서훈(왼쪽)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일본 도쿄의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서 원장은 고노 외무상에게 최근 남북한 접촉 및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12일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및 방미 결과 등을 설명했다. 또 오는 4, 5월로 각각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를 실현하기 위해 한·일 및 한·미·일이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의 변화는 한·미·일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의 성과라고 지적했다.

또 고노 외무상이 “북한에 갔을 때 납치자 문제가 거론됐는가”라고 묻자 서 원장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한반도 비핵화,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여서 납치자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앞으로 이 문제는 일본과 북한의 실질적인 관계 개선 과정에서 논의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현 상황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 일행은 13일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3-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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