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 장갑차는 ‘메이드 인 코리아’

김정은 경호 장갑차는 ‘메이드 인 코리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9-02-27 23:22
수정 2019-02-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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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베트남 경찰청에 6대 수출 “철갑탄 방어·사제 폭발물 방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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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 대기 중인 장갑차(오른쪽)와 2011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  하노이·서울 연합뉴스
베트남 당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 대기 중인 장갑차(오른쪽)와 2011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
하노이·서울 연합뉴스
국내 업체가 생산해 베트남에 수출한 장갑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인 S사가 수출한 차륜형 장갑차 ‘S5’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함께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장갑차를 동원해 김 위원장을 호위하고 호텔 주변에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폈다.

S사 관계자는 “2014년 10월에 베트남 경찰청에 S5 6대를 수출했다”며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하고 전파방해장치가 장갑차 안에 있어 사제 폭발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뢰 방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테러 작전에도 투입되는 S5는 장갑이 두꺼워 7.62㎜ 기관총 공격을 막아 낼 수 있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기동할 수 있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 속도는 시속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을 경비하는 경찰특공대 전술팀 장갑차도 S5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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