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前 일왕에 사과 편지 사실 아니다”

文의장 “前 일왕에 사과 편지 사실 아니다”

김진아 기자
입력 2019-11-07 18:00
수정 2019-11-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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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내용 없는 의례적 내용 편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발언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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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국 특파원 간담회서 발언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도쿄 한국 특파원 간담회서 발언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일본 도쿄(東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열린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월 자신이 했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인 아키히토 당시 일왕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일본의 정치인이 말했지만, 문 의장 측은 이를 부인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지난 6일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문 의장이 지난 3일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아키히토 전 일왕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는 발언을 했다. 문 의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부터 6일까지 일본을 방문했다.

하지만 국회 대변인실은 7일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일부 일본 언론에 보도된 문 의장의 일왕 앞 사과 편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일왕 즉위식 때 아키히토 전 일왕, 나루히토 일왕에게 ‘수고했다’ 등의 의례적인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낸 적은 있지만 해당 편지에 사과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전 일왕을 ‘전범의 아들’이라고 부르며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1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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