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군사행동 나서면 대가 치를 것…군사대비태세 유지”

국방부 “北, 군사행동 나서면 대가 치를 것…군사대비태세 유지”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6-17 11:15
수정 2020-06-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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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상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한이 연포 일대에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한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28     mon@yna.co.kr (끝)     mon@yna.co.kr/2019-11-28 18:58:48/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미상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한이 연포 일대에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한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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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mon@yna.co.kr/2019-11-28 18:58:48/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총참모부가 17일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예고하자 국방부가 “실제 행동에 옮기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군은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작전부장은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년간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무신시키는 조치”라며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안보상황과 관련해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이 합참 작전실무자를 앞세워 엄중 경고에 나선 배경은 북한이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실제로 폭파하며 예고한 사안들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등 대남도발 수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투복을 착용한 작전실무자가 경고 메시지를 내면서 군 당국도 대응 수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참모부는 이날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개성·금강산 지구 부대 배치 ▲민경초소(GP) 전개 ▲대남 전단(삐라) 살포 등을 예고했다. 북한이 현재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 작전부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인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하자 전투복을 착용하고 브리핑룸에 들어선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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