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해안포 일부 NLL 남쪽 500여m 해상 떨어져”

“北해안포 일부 NLL 남쪽 500여m 해상 떨어져”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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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발사한 해안포 일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500여m 해상에 떨어졌음을 군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당국은 북한이 전날 예고 없이 해안포를 발사한데 이어 지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북한이 어제 발사한 해안포탄 중 2발이 NLL에서 남쪽으로 500여m에 이르는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떨어진 것이 레이더에 포착됐다”면서 “바다에서 500여m란 거리적으로 의미가 없는 만큼 북측이 ‘NLL 이남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성은 없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백령도 쪽에서도 해안포 1~2발이 NLL 이남으로 탄착된 것이 육안으로 관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3분간 백령도 NLL 인근 해상으로,오후 5시52분부터 6시14분까지 연평도 앞 NLL 인근 해상으로 해안포를 각각 발사했다.

 이와 관련,북한은 9일 서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모두 117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군당국이 육안 관측과 레이더 탐지를 통해 어제 북한이 해안포를 117발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백령도 인근으로 13발을,연평도 쪽으로는 104발을 각각 발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전날 오후 8시께에도 북측 지역에서 10여발의 포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군당국은 전날의 해안포 발사에 이어 북한이 지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어제 해안포를 발사한 뒤 현재까지 해안포 부대의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대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어 대북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대함 미사일은 발사 전 사격통제 레이더가 가동되는데 아직 레이더 가동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는 사거리 46km의 스틱스와 사거리 83~95km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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