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美 前국방 “北, 1년에 핵무기 1개 제조능력”

페리 美 前국방 “北, 1년에 핵무기 1개 제조능력”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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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북한이 연간 우라늄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페리 전 국방장관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한이 스스로 공개한 약 2천대의 원심분리기를 활용한 우라늄 농축과 관련 “고농축 우라늄 (HEU) 형의 원폭 제조에 특화할 경우 연간 1개 정도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와 관련, 일정한 냉각 기간이 지난후 미국은 북한에 특사파견을 포함한 고위급 협의를 위해 일본, 한국과 공조하면서 외교교섭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과 관련 “현 단계에서는 민생용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건설이 목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핵 관련 시설로 영변 이외의 장소에 별도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향후 미국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연평도 포격 등으로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우선은 경제제재와 합동 군사훈련 등을 통해 핵 개발에 반대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다음 단계로 포괄적인 정책 재검토를 거쳐 한국, 일본과 정책을 조율하면서 고위급 협의 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특사 후보로 2000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거명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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