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보스니아 국제학교 등록”

“김정일 손자 보스니아 국제학교 등록”

입력 2011-09-30 00:00
수정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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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김한솔 UWC 다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모스타르에 있는 한 국제학교에 등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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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김한솔(16)은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 6학년 학생 72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아버지는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다. UWC는 전 세계에 분교가 설치돼 있다. 특히 분쟁 지역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UWC 모스타르 분교의 교직원은 이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또 다른 현지 일간지는 김군이 중국 베이징 주재 보스니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했으며 아직 보스니아에 오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보스니아 외국인 사무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의 보스니아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그에 대한 비자를 거부한 이후 그에 대한 기록을 보스니아 관계 당국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일의 장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도시의 국제학교에 등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일고 있다. 모스타르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일어났던 보스니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인, 무슬림, 세르비아인들 사이에 심각한 충돌이 벌어졌던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김군이 보스니아를 선택한 것에 대해 유고슬라비아 시절 티토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각별했던 관계를 소개했다. 김 주석과 티토 대통령은 생전에 상당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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