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준비회의, 북핵 ‘심각한 우려’ 표명 제안서 마련”

“NPT준비회의, 북핵 ‘심각한 우려’ 표명 제안서 마련”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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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준비를 위한 제3차 준비회의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제안서 초안을 7일(현지시간) 마련했다.

제3차 준비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엔리케 로만-모레이 의장이 공개한 제안서 초안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핵실험을 중단할 것과 NPT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NPT 탈퇴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3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고 최근에는 4차 핵실험을 위협하고 있다.

제안서는 이와 함께 NPT 회원국이자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 대해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안서는 이들 5개국이 핵무기를 “되돌릴 수 없는,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의 막대한 파괴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런 재앙을 다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같은 제안서 초안은 오는 9일 3차 준비회의 종료 전에 회원국의 동의를 거쳐야 채택될 수 있다.

과거에도 의장이 제출한 보고서가 NPT 회원국 간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은 선례가 있어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1970년 발효된 NPT는 ‘핵비확산·핵군축·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3대 축으로 하며 5년마다 조약 운용을 검토하는 평가회의를 열고 있다.

NPT에는 189개 국가가 가입했으나 인도,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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