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사과 최부일도 등장
북한은 1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 사업 시작 50주년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녹음실황 중계를 통해 중앙보고대회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김 제1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 사업 시작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가 ‘꺾어지는 해’(매 5주년이나 10주년)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태복·최룡해·강석주·김평해·오수용·박도춘·곽범기 당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 제1부부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도 지난달 17일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사과한지 한 달 만 공개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그와 함께 주민들에게 사과한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도 최근 공개 활동을 해 건재를 과시했다.
중앙보고대회 보고자로 나선 김기남 당비서는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조하며 “일편단심 김정은 동지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보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2세 때인 1964년 3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19일 노동당 청사에 첫 출근 했으며, 북한은 매년 이날을 김 위원장이 당 사업을 시작한 날로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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