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종차별 시위 미국은 인권 유린의 표본국”

북한 “인종차별 시위 미국은 인권 유린의 표본국”

입력 2014-11-28 00:00
수정 2014-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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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8일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거론하며 미국을 ‘인권 유린의 표본국’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인종차별 철폐 시위 확대는 “극심한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는 인권불모지로서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미국은 법에 의하여 세워진 나라라느니, 사법당국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느니 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늘어 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를 두고 대통령이 나서서 그것을 법으로 정당화하려고 떠드는 것을 보면 미국의 인권기준 자체가 찌그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미국이 인권 유린의 표본국으로서 제 주제도 모르고 자기의 찌그러진 인권기준으로 다른 나라들을 재보려는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미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트 대배심이 지난 24일(미국 중부시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인종차별 철폐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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