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2일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이 결렬된 이후 거의 매일 남한에 대한 비난공세를 이어가며 회담결렬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대결악습이 빚어낼 것은 북남관계 파국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당국회담의 결렬은 남조선 당국의 고질적인 대결악습이 초래한 필연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은 북과 남 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협상, 관계개선을 꼬물(아주 조금)만큼도 바라지 않았다”며 “그들에게 있어서 북남대화는 저들의 대결정책실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이번 회담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남조선 당국에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문제를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려는 관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남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는 노동신문 등 관영언론을 통한 주장보다 격이 높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정책과 음모책동으로 북남당국회담은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더욱 암담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은 당국회담이 종료된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이후 열흘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한을 비난하고 있다.
통신은 회담 결렬 당일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며 “남측의 이러한 그릇된 입장과 태도로 하여 이번 회담은 아무런 결실이 없이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거듭된 대남 비방에는 남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 당국회담을 다시 열고 싶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 등 문제에 대해 남한 당국에 전향적 태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를 다시 열고 싶다는 북한의 의지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대결악습이 빚어낼 것은 북남관계 파국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당국회담의 결렬은 남조선 당국의 고질적인 대결악습이 초래한 필연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은 북과 남 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협상, 관계개선을 꼬물(아주 조금)만큼도 바라지 않았다”며 “그들에게 있어서 북남대화는 저들의 대결정책실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이번 회담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남조선 당국에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문제를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려는 관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남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는 노동신문 등 관영언론을 통한 주장보다 격이 높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정책과 음모책동으로 북남당국회담은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더욱 암담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은 당국회담이 종료된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이후 열흘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한을 비난하고 있다.
통신은 회담 결렬 당일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며 “남측의 이러한 그릇된 입장과 태도로 하여 이번 회담은 아무런 결실이 없이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거듭된 대남 비방에는 남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 당국회담을 다시 열고 싶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 등 문제에 대해 남한 당국에 전향적 태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를 다시 열고 싶다는 북한의 의지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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