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文대통령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

[영상] 文대통령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0-01 13:05
수정 2017-10-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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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 ’추석 인사로 시 ’달빛기도’ 낭송’
문 대통령, ’추석 인사로 시 ’달빛기도’ 낭송’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맞아 1일 국민께 전하는 인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인사 중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기도-한가위에’를 낭송했다.
유튜브 캡처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이렇게)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다”며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기도’를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해인 수녀의 시집 ‘기쁨이 열리는 창’을 펼쳐 들고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라고 낭독했다.

시 낭독을 끝낸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달빛 기도 (이해인, 수녀 시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 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 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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