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정비창, 폐유 줄이려 재생 윤활유 사용

해경정비창, 폐유 줄이려 재생 윤활유 사용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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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여과기 들여와 활용키로

해양경찰정비창은 폐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비함정 엔진을 시운전에 재생 윤활유를 사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정비창에 따르면 일정 기준시간을 운항한 경비함정 엔진을 완전 분해해 수리하고 다시 조립한 뒤 시운전할 때 쓰는 엔진 윤활유를 재생해 사용키로 했다.

해경정비창은 430만원을 들여 오일여과기를 들여와 올해 분해수리 대상 엔진인 50t급 경비함정 엔진 50대에 재생 윤활유를 사용키로 했다.

엔진 50대에 필요한 새 윤활유는 모두 6천500ℓ(1천100만원어치)지만 재생유 사용으로 엔진 10대에 사용된 새 윤활유는 210ℓ밖에 되지 않았다.

또 새 윤활유 130ℓ를 한번 시운전한 뒤 6번 정제하면 재생 윤활유 120ℓ를 수거, 새 윤활유 10ℓ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계속 시운전에 사용했지만 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경정비창은 설명했다.

대개 선박 엔진 윤활유는 재생해서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새 윤활유보다 깨끗하지 않은 재생 윤활유가 엔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상무성 표준국은 불순물 함유량 등 정제유 상태가 일정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무한정 재활용해도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경정비창 관계자는 “실제 한번 사용한 윤활유를 정제한 결과 오랜 기간 보관돼 있던 새 윤활유 보다 더 깨끗한 것으로 나와 엔진에 써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생 윤활유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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