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탱크로리 전도···벙커C유 3만ℓ 농로 흘러들어

경부고속도 탱크로리 전도···벙커C유 3만ℓ 농로 흘러들어

입력 2011-06-12 00:00
수정 2011-06-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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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넘어져 탱크에 실려 있던 벙커C유가 유출돼 농로로 흘러들어 갔다.

 12일 오전 7시59분께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경부고속도로(서울 방향 51.4㎞ 지점)에서 25t 탱크로리가 방호벽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져 벙커C유 3만ℓ 대부분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51)씨가 숨지고 같이 타고 있던 이씨의 아내 남모(46)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쏟아진 벙커C유는 인근 농로로 흘러갔으며 울주군 공무원과 소방관,한국도로공사 직원 60여명이 흡착포와 모래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탱크로리의 8개 탱크 중 2개가 파손됐으나 탱크와 탱크를 연결하는 부분에 방파장치가 없어 벙커C유 대부분이 흘러내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벙커C유가 유출된 마을은 100가구 정도가 논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로 전체가 오염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벼농사를 짓는 서삼준(52)씨는 “토양까지 오염돼 농사를 다 망쳤다”며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편도 2차로 중 1차로를 4시간가량 통제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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