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공주대 ‘디자인 권리화’ 두각

한서대·공주대 ‘디자인 권리화’ 두각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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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15건·88건 등록… 국내 대학 1년에 1건꼴 출원



한서대와 공주대학교가 디자인 기술 권리화에 강한 대학으로 평가됐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디자인 권리화를 조사한 결과 2010년 말 기준 한서대와 공주대의 디자인권 등록 건수가 각각 115건, 88건에 달했다. 디자인권 등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139건이다. 반면 디자인에 강한 대학으로 알려진 국민대와 홍익대의 디자인권 등록은 각각 30건과 19건에 그쳤다.

디자인권 출원에서도 한서대와 공주대는 국민대와 홍익대를 앞섰다. 최근 5년(2006~2010년)간 한서대와 공주대는 서울대(113건)에 이어 각각 112건과 109건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대와 홍익대의 경우는 각각 56건과 37건이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2008~2010년)간 대학법인 명의의 디자인 출원은 연평균 395건이었다. 디자인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이 410개인 것을 고려하면 대학에서 1년에 1건 정도(0.96건)를 출원하는 셈이다.

디자인 전공자를 포함한 대학생의 디자인 출원도 감소했다. 2008년 2566건이었던 디자인 출원 건수가 2009년 1211건으로 50% 이상 줄었고 지난해에는 785건으로 급감했다.

국내 대학과 디자인 전공자 등의 디자인 출원이 저조한 것은 디자인을 적극적인 권리화 대상이 아닌 ‘예술 분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영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애플이 MP3에 이어 스마트폰에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 데는 디자인의 힘이 컸다.”면서 “디자인 전공자 등이 권리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대학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1-08-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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