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핵심사업인 방파제 축조공사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사부지 정지작업과 함께 방파제 축조를 위한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해군은 방파제 건설 전 항만 접안시설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caisson)을 화순항으로부터 들여오기 위해 지난 2일 골재를 반입, 공사용 진입도로를 닦고 있다. 케이슨 높이는 약 20∼30m로 바다 속에 넣으면 건물 7∼10층과 맞먹는 규모다.
앞으로 케이슨을 바닷속에 넣어 일렬 배치하는 암벽공사를 위해 중덕해안에 임시부두와 적출(積出)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군과 경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구럼비해안 등 기지 부지 안에 있던 농성자를 모두 밖으로 몰아낸 뒤 울타리를 설치해 부지 내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화순항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뒤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반잠수식 바지선)에 싣고 뱃길로 약 16㎞ 떨어진 암벽공사 현장까지 이동, 미리 정리된 바닷속에 진수시키는 공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초기 준설과 사석 마운드 형성 등 평탄화를 위한 선행 공정도 진행돼야 하는 만큼 케이슨을 설치하는 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케이슨을 24개 제작할 계획인데 현재 2개만 만든 채 지난 6월 공사가 중단됐다. 베트남인 등 공사 인부 300여명도 7월 말 철수한 상태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재개 전 장비 조합에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리고, 비전문 취업비자(E9)로 들어오는 이주 노동자 등을 불러 모으는 데도 두세 달이 필요하다”며 “당장 케이슨을 설치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사부지 정지작업과 함께 방파제 축조를 위한 준비작업을 재개했다.
해군은 방파제 건설 전 항만 접안시설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caisson)을 화순항으로부터 들여오기 위해 지난 2일 골재를 반입, 공사용 진입도로를 닦고 있다. 케이슨 높이는 약 20∼30m로 바다 속에 넣으면 건물 7∼10층과 맞먹는 규모다.
앞으로 케이슨을 바닷속에 넣어 일렬 배치하는 암벽공사를 위해 중덕해안에 임시부두와 적출(積出)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군과 경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구럼비해안 등 기지 부지 안에 있던 농성자를 모두 밖으로 몰아낸 뒤 울타리를 설치해 부지 내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화순항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뒤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반잠수식 바지선)에 싣고 뱃길로 약 16㎞ 떨어진 암벽공사 현장까지 이동, 미리 정리된 바닷속에 진수시키는 공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초기 준설과 사석 마운드 형성 등 평탄화를 위한 선행 공정도 진행돼야 하는 만큼 케이슨을 설치하는 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케이슨을 24개 제작할 계획인데 현재 2개만 만든 채 지난 6월 공사가 중단됐다. 베트남인 등 공사 인부 300여명도 7월 말 철수한 상태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재개 전 장비 조합에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리고, 비전문 취업비자(E9)로 들어오는 이주 노동자 등을 불러 모으는 데도 두세 달이 필요하다”며 “당장 케이슨을 설치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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