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기념·도서관’ 21일 개관… 반대 계속

‘박정희기념·도서관’ 21일 개관… 반대 계속

입력 2012-02-18 00:00
수정 2012-02-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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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과 우여곡절로 개관이 13년 동안 미뤄졌던 박정희기념·도서관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박정희기념사업회는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세워진 박정희기념·도서관의 개관식을 21일 오전 10시 30분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유족과 각계 인사들에게 개관식 초청장을 보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역사와의 화해’ 차원으로 제안해 착공됐다.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정치적 화해’의 산물로 국비 208억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기부금이 400억원 이상 부족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때 표류하던 공사는 서울시 측의 제안으로 재개됐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 성격의 기념도서관으로 지어 건물을 기부하고, 운영은 사업회가 책임지는 조건으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 무상 임대를 승인했다. 국고보조금 208억원과 사업회가 모금한 민간 기부금 500억여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3층 건물에 연면적 5290㎡(약 1600평) 규모로 완공됐다. 1층은 전시실, 2층은 전시실과 열람실, 3층은 특별자료 열람실이다.

건물 이름을 놓고도 기념사업회와 서울시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다. 원래 ‘박정희기념도서관’이었지만 서울시는 ‘기념’과 ‘도서관’ 사이에 가운뎃점(·)을 넣으려 했다. 논란 끝에 가운뎃점이 들어간 ‘박정희기념·도서관’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개관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개관식에 맞춰 반대 집회를 갖기로 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친일과 독재의 아이콘인 박정희씨에 대한 기념사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개관식 이후에도 운영 중단 또는 개명 운동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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