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비로 잘못 건넨 1천만원 수표…주인 찾아

목욕비로 잘못 건넨 1천만원 수표…주인 찾아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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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을 찾은 40대 여자가 1천만원 짜리 수표를 10만원권으로 착각해 목욕비로 냈다가 하루 만에 목욕탕 업주와 경찰관의 도움으로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대중목욕탕을 운영하는 이모(57ㆍ여)씨는 지난 2일 아침 전날 목욕탕 수입을 정산하다가 1천만원권 수표를 발견, 도난 수표로 의심하고 오전 10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수표 뒷면에 이서 흔적은 없었다.

기억을 떠올린 이씨는 전날 밤 수표를 건넨 여성과 함께 온 여성일행 1명이 자주 찾아오는 손님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수표를 받아 2명분 목욕비 1만원을 제하고 9만원을 거슬러줬다고 출동한 경찰에게 말했다.

경찰은 수표 발행기관인 성남의 모 새마을금고로 연락해 자초지정을 설명했고, 도난 신고되지 않은 수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새마을금고 측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목욕비로 1천만원권 수표를 잘못 건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표 주인 A(41ㆍ여)씨는 2일 오후 목욕탕을 찾아와 경찰의 신원확인 절차 등을 거쳐 수표를 돌려받았다.

A씨는 “새마을금고에서 연락해올 때까지도 지갑 안에 1천만원짜리 수표가 있는 줄 알았다”며 “하마터면 큰 돈을 잃을 뻔 했다”며 경찰과 목욕탕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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