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에 막힌 충남 천수만 새꼬막 되살아나나

방조제에 막힌 충남 천수만 새꼬막 되살아나나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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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충남 서산AB지구(서산간척지) 방조제 건설 이후 자취를 감춘 천수만 새꼬막을 되살리기 위한 사업이 착수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수산관리소 태안지소는 ‘천수만 새꼬막 자원 회복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새꼬막은 국내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하는 조개류로, 길이 5㎝ 전후로 성장한다.

천수만 일대에서는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새꼬막이 다량 서식해 어업인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됐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서산AB지구 방조제 건설 등 천수만 일대 간척사업에 따른 바다환경 변화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수산관리소는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천수만 상펄어장를 시험양식장으로 선정하고 최근 새꼬막 종패 800㎏을 살포했다.

관리소는 앞으로 살포한 종패의 성장도와 유생 단계의 새꼬막 서식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면서 최적의 양식환경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어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양식장 인근 18개 어촌계와 업무협약을 하고, 앞으로 2년간 새꼬막 되살리기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시채 수산관리소 태안지소장은 “천수만 일대가 새꼬막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양식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요즘 거래되는 새꼬막 가격이 ㎏당 6천원으로 바지락보다 배 가량 비싼 만큼 시험양식에 성공할 경우 어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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