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단계 사기’ 조희팔 생사여부 中에 확인 요청

檢 ‘다단계 사기’ 조희팔 생사여부 中에 확인 요청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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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中 공안당국에 공문 보내…”아직 답은 없어”

검찰이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중국 공안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12일 “조씨가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왔을 때 중국 공안에 사망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씨의 사망 여부, 소재 파악 등을 묻는 공식 공문을 보낸 건 7월 말쯤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씨가 사망했다는 건 경찰 입장이었고, 중국 공안은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며 “아직 중국 공안에서 답이 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조씨의 장례식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중국 의사의 사망 확인서 등을 근거로 들어 조씨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2월18일 밤 한국에서 온 지인 등과 중국 칭다오(靑島)의 호텔 식당에서 식사하고 술을 마신 후 급체를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조씨 사망에 대한 물증이 전혀 없고 장례식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 점이 수상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중국에서 얼마든지 사망 확인서를 조작할 수 있다며 ‘위장 사망설’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또 중국의 출입국 기록으로는 조씨의 딸이 조씨가 사망했다는 시점에서 열흘 전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뭔가 모의 작업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서 조씨는 지난 2004년부터 4년간 대구 등지에서 다단계 사기를 벌여 3만5천여명에게서 3조5천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중국으로 도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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