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립高서 교사들이 중간고사 시험문제 유출

진주 사립高서 교사들이 중간고사 시험문제 유출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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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도교육청은 문제를 유출한 교사 A씨를 해임하고 B씨를 정직 징계하도록 모 사립학교 법인 이사회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 진상조사 결과, A교사는 영어시험 문제를 출제한 B교사에게서 지난 9월말 1학년 중간고사 영어 과목 시험문제 원안을 넘겨받아 메모지 형태로 만들어 학생 1명에게 건넸다.

A4지 한장짜리 이 메모지는 시험 원안이 아니라 시험의 문제형식과 해당 문제의 교재 페이지를 적은 것이다.

이 학생은 중간고사 전날인 9월24일 수업시간에 이 메모지를 몰래 보다가 다른 교사에 들켰다.

A교사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해당 학생에게 메모지를 줬다.

A교사는 “해당 학생은 물론 그 가족과 잘 알고 있는데다 영어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길래 메모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들은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의 동의를 얻어 계좌추적을 했으나 금품이 오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험문제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학교는 영어시험 문제를 새로 출제, 시험을 치렀다.

해당 학교 법인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말 이 사립학교의 학부모가 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자 진상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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