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주장..시교육청 진상 조사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머리에 먹다 남은 우유를 붓고 체육관 바닥을 기어다니게 했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돼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이들은 최근 A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한 학생이 마시다 남은 우유를 학생의 머리에 부었으며 이 교사가 ‘머리에 영양제를 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육시간에 정상적인 수업 대신 체육관 바닥을 기어다니게 하고 토끼뜀으로 운동장을 10바퀴나 돌게 했으며 선생님이 평소에도 폭언과 욕설을 자주했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이 교사는 지난 1학기에도 일부 학생들의 머리에 우유를 부었다며 학부모들이 학교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학교장이 해당 교사에게 주의를 주는 선에서 그쳤다.
해당 교사는 학생에게 우유를 다 마시도록 지도했을 뿐 머리에 우유를 붓지 않았고 일부 사실이 과장되거나 왜곡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당 교사와 학생, 학교를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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